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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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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하면서 영어 공부
나현(11) 정민(8) 남매를 둔 김소연(36) 씨는 아이들의 영어 학습 방법을 고민하던 중 게임을 하면서 영어를 배운다는 ‘노리스쿨’을 접했다.
노리스쿨은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요소와 영어공부를 하는 커뮤니티를 합쳐 재미와 학습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일반 컴퓨터 게임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키우려면 몬스터를 계속 물리치는 등 게임을 해야 했지만 노리스쿨에서는 게임을 하면서 동시에 수준별로 정해진 창작동화, 학습동화를 공부하고 읽기 쓰기 듣기 등 영어퀴즈를 풀어야 한다.
김 씨는 “게임을 계속하려면 영어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사이트에 접속해 공부를 한다”며 “처음 영어에 흥미를 붙이려는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리튜터 회원에 가입하면 노리스쿨 게임을 병행하면서 원어민 교사의 동영상 강의 및 전담 지도 교사의 일대일 학습 관리를 받게 된다. 홈페이지(www.norischool.com)나 전화(1544-0509)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
만화 영화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이트도 등장했다. 어린이 영어학습 사이트 ‘하이둘리(www.hidooly.com)’는 국민적인 캐릭터로 성장한 아기공룡 둘리를 등장시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로 이어지는 학습 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다.
단계별 학습 방법으로 소리 학습인 ‘파닉스’,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영문법 ‘문법아 놀자’, 논리적 사고 향상과 이해도를 측정할 수 있는 ‘어린이 토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윤선생영어교실에서 만든 어린이용 영어 게임 ‘키즈레스큐’(www.kizrescue.com)도 인기가 좋다. 게임에 등장하는 가족, 친구, 외국인 캐릭터와 영어로 대화하면서 게임을 해야 한다.
게임은 갑자기 사라진 동물 친구들을 데려오기 위한 주인공의 활약으로 구성돼 있고, 사라진 동물들을 찾는 동안 외국인 마을, 동물 마을, 산타 마을 등을 방문하면서 만나는 캐릭터들과 자연스럽게 영어대화를 나눌 수 있다.
○ 어려운 과학도 재미있게
스토리 텔링 기법으로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손쉽게 기초 물리를 배울 수 있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어린이 종합교육 사이트 푸른하늘 ‘아이들마당(www.skyblue.co.kr)’은 과학마을을 선보였다.
과학마당은 외계인의 별에 불시착한 코돌이들이 지구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과학적 지식을 이용해 여러 장애물을 통과하는 모험담을 기본 스토리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떻게 빛을 반사시켜야 외눈박이 눈을 감길 수 있나’ ‘빛을 어떻게 혼합해야 색깔 해파리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나’ 등의 질문에 답해야 주인공이 무사히 지구로 돌아올 수 있다.
부모를 위해 마련된 ‘아는 게 힘’ 코너에서는 각 놀이주제와 관련된 과학적 원리를 상세히 해설해 아이들에게 깊이 있는 과학지식을 가르칠 수도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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