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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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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통령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6·15남북공동선언 6주년 기념 만찬에서 “(방북하면) 성의를 다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대화하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방북 때 사전에 정해진 것은 없었지만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등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이번에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 “나라가 잘되려면 국민이 현명해야 하고 좋은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며 “좋은 국민은 이제 갖고 있는 만큼 (국민이) 앞으로 좋은 지도자가 통치하도록 도와주고 감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찬에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등 현 정부 고위 인사들과 고건 전 국무총리,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최고위원과 김한길 원내대표, 민주당 한화갑 대표 등 여야 정치인이 다수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15∼17일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 18일에는 옛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특별대담을 한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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