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방한한 워드 “오늘은 나도 붉은악마”…평가전 응원

  • 입력 2006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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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도 ‘대∼한민국’

26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찾는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한국계 미국인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사진)가 붉은악마가 된다.

워드의 방한을 총괄하는 액세스엔터테인먼트는 워드가 지난달 첫 방한에서 밝힌 대로 혼혈 아동을 위한 재단설립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방한이 ‘어머니와의 약속’이었다면 이번 방한은 ‘혼혈 아동과의 약속’인 셈이다. 이번에는 어머니 김영희 씨를 비롯해 아내 사이먼 씨와 아들 제이든 군이 동행한다.

입국 첫날의 일정은 대부분 한국축구 대표팀과 관련이 있다.

오후 4시 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울시청 앞 서울 광장으로 향한다. SK텔레콤과 MBC가 주최하는 대표팀 응원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어 한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평가전이 열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가 오후 8시부터 가족과 축구 경기를 볼 계획이다.

액세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미국의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이해 이뤄진 방한기간에 평가전이 열린다는 사실을 듣고 워드가 무척 기뻐했다”면서 “워드가 미국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응원구호를 미리 연습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워드는 주말인 27, 28일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29일에는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펄벅재단과 재단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한명숙 국무총리를 접견한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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