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사고력영역은 답 얻는 과정도 논리적으로 설명

  • 입력 2006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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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 입시의 구술면접은 사고력, 언어지문, 영어지문, 사회교과관련 영역으로 출제된다. 이번에는 사고력 영역에 대해 살펴보자.

가장 많이 출제되는 사고력 문항은 기존 수학 공식이나 수학적 개념을 단순 활용한 문제가 아니라 주어진 조건이나 규칙을 논리적으로 활용해 푸는 형태의 문제다.

따라서 복잡한 수학공식이나 계산능력보다는 조건이나 규칙에 대해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이다. 또 이러한 문제들은 정답을 서술할 때 정답뿐만 아니라, 답이 얻어지는 과정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고력 문항은 주로 문제의 조건이나 상황에 대한 설명을 주고 답을 요구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정의를 활용해 문제를 풀어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조건이나 상황은 다양하게 제시된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느 정도 수리적 능력도 필요하지만 이보다는 문제풀이 전개 과정에서 논리적인 추론력이 있어야 한다.

실제 서울 6개 외국어고에서 출제된 사고력 문항을 보면 모두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라는 형식이다. 한글과 숫자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인터넷 4자리 도메인 주소 개수를 묻는 문제, 상금배분 규칙을 문장으로 설명해주고 그 규칙에 따른 상금 배분 방법을 묻는 문제, 네 팀이 리그전을 펼쳤을 때, 각 팀의 승패와 골 득실을 알려주고 특정 두 팀의 경기결과를 유추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했던 문제는 마지막 유형의 문제였다. 이 문제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분석해, 각 팀의 승패를 모두 찾아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각 팀의 점수까지도 경우의 수에서 구해야 하는 문제이다.

이런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출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유형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학습방향은 수학의 기본 개념을 충분히 익히고, 단순히 정답을 찾기보다는 풀이 위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사고력 유형의 퍼즐 문제나 실험형 문제를 다루는 연습을 통해 수학을 즐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논리력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과 연습을 통해 배양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이른 시기부터 단순 계산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사고력 학습법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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