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원대 국제학술회의, 7월 12일 평양서 연다

  • 입력 2006년 5월 19일 0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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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원대가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평양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서원대는 14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북한 조선사회과학자협회, 중국의 옌볜(延邊)대 민족연구원 관계자들과 가진 예비회의를 통해 평양과 백두산, 묘향산 일대에서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학술회의 주제는 ‘항일의 애국전통과 민족의 장래’로 정했다.

세부 주제를 △우리민족의 반일 민족해방 투쟁과 민족주의 운동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 문제 △교육 문학 과학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민족성과 세계적 우수성 등으로 정하고 논문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고려 우왕 3년(1377년) 세계 최초로 청주에서 인쇄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의 사회 문화적 의미를 조명해 보고 남북 공동으로 직지를 찾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학술회의 장소는 평양 인민문화궁전으로 서원대는 14∼18명을 참가시킬 계획. 학술회의에 이어 백두산과 묘향산을 탐방한다.

서원대 학술대표단에는 대학원생 3, 4명이 단원으로 포함돼 국내 처음으로 북한이 초청한 대학생방문단이 된다.

이들은 김형직사범대학을 방문, 북한 학생과 만날 예정이다.

서원대 관계자는 “북한과 국제학술회의를 정례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북한 학자들이 처음으로 직지와 관련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북한에서의 직지에 대한 관심과 연구현황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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