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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5월 15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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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의 경우 외래 환자에 대한 주사제 처방률(필수 주사제 제외)이 3.59%에 그친 반면 종합병원은 9.96%, 병원 26.27%, 의원 27.91%로 집계돼 중소병원에 대한 주사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일부 병의원의 경우 주사제 처방이 단 한 건도 없는 곳이 있는 반면 주사제 처방률이 100%를 보인 곳도 있었다. 주사제 처방률 100%는 병의원을 찾은 모든 환자에게 주사를 놓았다는 것.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의 주사제 적정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전국 병의원 2만2765곳의 주사제 처방률을 15일 공개했다.
의료기관의 명단과 주사제 처방률은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올라 있다.
주사제는 먹는 약에 비해 체내 흡수가 빠른 장점이 있는 반면 급성쇼크와 혈관염 등 부작용 위험이 커 약을 먹을 수 없거나 응급한 경우 등에 사용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외국에서는 1~5%를 적정 주사제 처방률로 보고 있다.
이번 공개 결과에 따르면 대학병원의 경우 전남대병원(1.7%), 경희대 부속병원(2.44%),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2.47%), 연세대 세브란스병원(2.52%), 서울아산병원과 부산대병원(각 2.79%)의 주사제 처방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천향의대 부속병원(7.84%), 중앙대 용산병원(5.98%), 인제대 상계백병원(5.24%), 경북대병원(5.23%), 인하대의대 부속병원(5%) 등은 비교적 주사제를 많인 사용한 편이었다.
종합병원은 전주예수병원(1.12%), 서울시립보라매병원(2.23%), 대구파티마병원(2.49%) 등의 처방률이 낮은 데 비해 경기도 안양 한성병원(52.83%), 부산 해운대성심병원(44.58%), 서울 강동가톨릭병원(42.76%) 등은 높았다.
병원은 처방률이 한 건도 없는 곳이 21개소였으나 경북 성주혜성병원(77.96%), 광주 김병원(75.67%), 강원도 정선 고한성심병원(75.59%) 등은 70%가 넘었다.
의원의 경우도 처방률이 0%인 곳이 435군데였으나 경기도 성남 경안의원은 100%였고, 서울 중랑구 고려마취통증의학과의원(99.24%), 경남 통영시 유창수산부인과의원(99.08%), 경남 거창군 김정형외과의원(99.04%) 등도 100%에 육박했다.
의원 가운데 주사제 처방률이 90%가 넘은 곳이 86곳이나 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21.53%), 경기(22.99%)보다 경남(39.05%), 전남(36.85%) 등의 처방률이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주사제 처방률이 높은 것은 환자들이 주사 효과에 대한 과도한 믿음으로 주사를 놔줄 것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의사들도 관행적으로 주사제를 처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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