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물, 태양열로 끌어온다

  • 입력 2006년 5월 11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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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과 생태하천의 만남'

서울 성동구 뚝섬 서울숲에 청계천 물을 공급하는 태양광발전소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올해 7월 서울숲 내 뚝도 정수장에 240㎾급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해 연말에 완공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태양열 전기로 한강 물을 청계천 시점부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앞 청계광장으로 끌어올려 하류로 내려 보내게 된다.

시는 매일 공급하는 한강 물 10만 t 가운데 15%(1만5000t)를 태양열 전기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는데 28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지만 연간 3800만 원의 연료 절약 효과가 있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태양광발전소를 일반에 공개해 친환경 에너지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소를 이용한 청정에너지 공급은 1990년대 초부터 국가에너지시책사업으로 적극 추진되고 있다. 특히 1994년 기후변화협약 이후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증가 추세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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