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 황우석은 없었다" 지지 철회…정명희 고발도 취하

  • 입력 2006년 4월 28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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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지지 국민연대' 우동일 대표는 28일 서울대 정명희(鄭明熙) 교수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우 대표는 사과문에서 "애국자 황우석(黃禹錫)은 없었다. 우리 단체로 인해 명예가 손상되고 고통을 당한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정 교수님께 용서를 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를 지지하기 위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황 전 교수 측은 묵묵부답이었다"며 "객관성을 갖고 조사한 결과 그 상실감도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은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진정성을 알게 됐다"며 "서울대조사위원회를 '조작위'라고까지 표현하면서 매도한 것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올 1월 27일 줄기세포 논문 조작을 조사한 서울대조사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정 교수를 허위공문서작성, 직무유기,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황 전 교수를 지지하는 여러 단체 가운데 하나이며, 나머지 단체는 여전히 황 박사를 지지하는 집회 등을 갖고 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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