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대공원 2차시설 13일 개장

  • 입력 2006년 4월 6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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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 조성 사업이 마침내 마무리된다.

울산시는 공원 2차 구간(시설면적 11만평)을 13일 개장하기로 했다. 1차 구간(〃 13만평)은 2002년 4월 문을 열었다.

SK㈜가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위해 1995년 “1년에 100억 원씩 총 1000억 원을 들여 울산대공원을 조성해 시에 무상 기증하겠다”고 약속한지 12년 만이다. 울산시는 427억 원을 들여 부지 110만 평을 매입했다.

▽어떤 시설이 들어서나=2차 구간은 ‘생태도시’ 울산을 알리고 가족 단위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자연학습지구 △환경테마놀이기구 △가족 피크닉지구 △청소년 시설지구 △기타 시설지구 등 5개 지구로 나눠 모두 43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인 나비식물원(연면적 490평)은 2층 건물 전체가 유리로 돼 있어 자연채광이 가능하며 사계절 살아 있는 나비를 볼 수 있다. 1층에는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나비카페’와 세계 각국의 희귀나비 1만여 점이 있는 표본실이 있다.

시는 효과적인 시설 관리를 위해 파크골프장, 장미계곡, 어린이동물원, 나비식물원, 사계절 썰매장 등 5곳을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요금은 파크골프장의 경우 주중(6홀 2라운드 기준)에는 1만2000 원, 주말과 휴일에는 1만5000 원이다. 또 장미계곡과 어린이동물원은 성수기(4∼6월, 9∼10월)에 각각 500(어린이)∼1500 원(어른), 나비식물원은 500(〃)∼2000원(〃), 사계절 썰매장은 2000(〃)∼4000원(〃) 등이다. 개장일인 13일은 무료.

2002년 개장한 1차 구간에는 야외공연장, 산책로, 어린이 놀이공원이 갖춰져 있다.

▽개장 행사=13일 오전 11시 울산대공원에서 박맹우(朴孟雨) 시장과 최태원(崔泰源) SK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린다. 이어 오후 7시 반부터 문수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가수 11명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 22일 오후 7시 울산대공원 정문광장에서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을 겸한 환경콘서트가 열린다. 이밖에 시민걷기대회(23일 오전 9시), 커플마라톤대회(30일 오전 9시)가 30일까지 다채롭게 이어진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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