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공사중? 전시중!…공사장 방음벽 문화공간으로

  • 입력 2006년 4월 3일 03시 04분


올해 5월 말부터 서울시청 뒤 신청사 개발용지 벽면이 ‘문화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시청 지하보도 부근에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설치해 각종 약속을 확인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신청사 공사 현장 주변에 둘러치는 5∼6m 높이의 방음벽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전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ㄱ’자로 된 방음벽에 시민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모하거나 6월에 열리는 독일 월드컵과 관련한 사진 전시회를 상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시민의 왕래가 잦은 시청 지하보도 부근의 방음벽에는 대형 LCD 모니터를 설치해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고 친구, 연인과의 약속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 신청사 용지는 철거 작업이 완료된 상태. 이달 중순에 시공업체가 결정되면 5월 말부터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 신청사는 경관을 고려해 덕수궁 쪽으로는 5층, 무교동 쪽으로는 22층으로 지어질 전망이다. 완공은 2009년 4월 예정.

서울시 신청사가 완공되면 본관 건물은 역사박물관이나 전시관 등으로 활용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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