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3월 29일 03시 0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우리나라 은행 역사상 최초의 지점인 경기 수원시 팔달구 중동에 위치한 조흥은행 수원지점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다.
이 지점은 1906년 10월 한성은행(조흥은행 전신) 남수동지점으로 출발했다. 당시 화성 팔달문(남문) 바로 앞 남수동에 초가집 형태로 개설된 뒤 1952년 200m가량 떨어진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 지금은 지상 3층, 연건평 1000평의 초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했다.
수원지점은 설립 이후 현재까지도 조흥은행 지점 중에서 전국 최상위권의 규모와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하광원(河光源·53) 지점장은 “200년 전 조선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성한 뒤 전국 부자들을 모아 살게 했던 만큼 그 뒤 수원 상권이 대단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
|
수원지점은 몇 달 앞으로 다가온 100주년 기념식과 수원지점의 역사를 보여 주는 전시회를 준비 중이며 수원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사은행사 등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004년 현재 모습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은행 1층에 커피 전문점을 열어 은행 고객들에게는 무료 제공하고 있고 정문 앞 공간은 소공연을 열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이들이 벌여 온 화성 사랑은 남다르다. 2003년 2월 하 지점장이 부임한 뒤 직원 40명이 4개 팀으로 나눠 매주 목요일 돌아가며 실시하는 화성 성곽순례는 어느덧 110회를 맞이했다. 이들은 업무가 끝난 뒤 1시간가량 성곽을 돌며 쓰레기 줍기, 화단 정돈, 관람객 안내까지 도맡고 있다.
하 지점장은 “우리 지점은 그동안 수원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이만큼 성장해 왔다”며 “다음 달부터 신한은행과 통합돼 신한은행 수원지점으로 새롭게 출발하더라도 100년 전통에 걸맞도록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