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안동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올해부터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생태자원이 우수한 곳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전국 단위 국토생태 탐방로 구축 계획’의 시범 사업지로 퇴계 오솔길이 선정됐다.
건지산 자락에 있는 안동시 도산면 단천리∼가송리 3km 구간의 이 오솔길은 퇴계 이황(退溪 李滉·1501∼1570) 선생이 산책을 하거나 수양을 위해 찾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안동시가 사업비 4억 여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완공한 이 오솔길(폭 1∼2m)은 낙동강을 끼고 돌기 때문에 자연경관이 뛰어난 데다 주변에 도산서원, 이육사 문학관 등 관광명소가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환경부는 이 오솔길의 현황 등을 면밀히 분석해 옛길을 부분적으로 복원하고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한 뒤 내년부터 시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