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담양군, 맞춤전원주택 인기몰이

  • 입력 2006년 3월 1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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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의 ‘맞춤형 전원마을’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군이 토지매입 알선과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수요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주택을 지을 수 있어 청약자가 몰린다.

14일 담양군에 따르면 최근 수북면 궁산리 전원마을 분양 경쟁률이 2.5대1을 기록했다.

7000여 평에 20가구가 들어설 궁산리는 광주시 경계에서 10분 거리. 수려한 경관에 산과 하천이 인접해 전형적인 전원마을 여건을 갖췄다.

담양군은 분양에 앞서 토지를 적정 값에 매입하도록 알선하고 7월까지 마을 진입로와 상하수도, 오수처리 시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청약자들은 기반시설이 조성되면 각각 200평 정도의 땅을 분양받아 자신이 원하는대로 건축과 조경공사를 하면 된다.

군은 내년 말까지 창평면 유천리 9000여 평을 전원마을로 조성하기로 하고 31가구를 모집할 계획이다.

농림부 전원마을 조성 지원사업비 8억 원과 군비 2억 원을 보태 기반시설을 만들고 청약자에게 평당 15만∼16만 원에 분양할 방침이다.

전남도가 건축 장려비로 2000만 원을 무상 지원하고 3000만 원은 저리로 융자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창평면 용수리(2만여 평)와 금성면 대성리(9000여 평)에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광주 근교이면서 개발이 가능한 담양읍과 창평면, 봉산면 등 5개 읍면 31개 지구를 우선 전원주택 건축부지 대상지역으로 정하는 등 사업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최경주(崔京柱) 군 시책사업단 담당은 “군이 경관이 빼어난 부지를 선정하고 기반시설을 해결하기 때문에 수요자는 건축비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생태도시의 이미지를 알리고 인구유입과 지역발전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061-380-3223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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