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수도권전철 파행, 노사 밤샘 협상…막판타결가능성도

  • 입력 2006년 3월 2일 03시 39분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1일 오전 1시부터 파업을 벌여 전국의 열차 운행과 수도권 전철 1, 3, 4호선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2일에도 파업이 계속되면 출근길을 비롯해 철도 및 전철 이용객의 불편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공사 노사는 1일 오후 9시 서울지역본부에서 재개한 협상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으나 막판에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경찰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회부에도 불구하고 불법 파업을 주도한 김영훈 위원장 등 철도공사 노조 지도부 11명에 대해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1일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를 기준으로 KTX가 36.2%, 새마을호 무궁화호는 14.4%, 화물 열차는 16%에 머물렀으며 전체 열차 운행횟수는 1733회에서 740회로 평상시의 42% 수준이었다고 철도공사 측은 밝혔다. 2일에도 파업이 계속될 경우 운행률이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메트로(서울 지하철 1∼4호선) 노사는 1일 오전 2시 15분경 근무 형태를 6월까지 논의해 정하기로 합의해 파업 사태를 막았다.

하지만 전철 1, 3, 4호선에도 철도공사 소속 전동차가 투입되기 때문에 이날 1, 3, 4호선의 운행률은 각각 47%, 90.9%, 81.3%로 떨어졌다. 특히 1호선의 운행률이 크게 낮아 인천, 수원, 의정부 방면에서 전철을 이용해 서울로 오가는 시민들은 2일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대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호선은 이번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처럼 열차 운행이 잇따라 취소되고 수도권 전철의 운행 간격이 늘어나면서 이용객의 항의가 역마다 빗발쳤으며 환불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컨테이너 운반 화물 열차는 운행횟수가 평소 56편에서 20편으로 줄어 수출입 물류 수송에도 비상이 걸렸다. 부산항 신선대부두 등 각 부두는 대체 수송 수단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

철도공사 측은 이날 전체 조합원 2만5510명 가운데 46.1%인 1만1760명, 노조 측은 64.4%인 1만6450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철도공사 측은 두 차례에 걸쳐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으나 1일 열차 운행에 투입된 인력은 평상시의 19%에 그쳤다.

한편 철도공사 측은 지난달 14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에서 “고속철도 운영 부채 4조5000억 원을 정부가 떠맡지 않으면 노조가 1일부터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회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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