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날쌘 보라매 될래요” 공사 두번째 ‘오누이 생도’탄생

  • 입력 2006년 2월 25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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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에 두 번째 ‘오누이 보라매 생도’가 탄생했다.

24일 충북 청원 공사(空士) 연병장에서 열린 입교식에서 5주간의 가입교 훈련을 마치고 정식 생도로 데뷔한 신경은(申庚恩·19·여·58기) 생도의 오빠는 3학년이 되는 신상헌(申尙憲·21·56기) 생도다.

이들 남매는 올해 임관하는 현인선(여·54기) 생도와 4학년이 되는 현종호(55기) 생도 남매에 이은 두 번째 남매 공사 생도다.

신경은 생도는 군인의 길을 선택한 오빠를 보고 공사에 도전했다. 그의 어릴 적 꿈은 경찰이나 군인.

신 생도는 “가입교 훈련 기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스스로 선택한 길에 책임을 지고 싶었다”면서 “오빠처럼 멋진 사관생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상헌 생도는 “동생이 고교 3학년 때 나를 따르겠다고 했을 때 걱정이 앞섰다”며 “꿋꿋이 훈련을 이기고 정식 사관생도가 된 동생을 보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신경은 생도를 포함한 여생도 16명과 태국에서 위탁교육 차 입교한 온 워라왓(21) 생도, 컨테이너 박스에서 생활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수석을 차지한 박현철(朴賢喆·19) 생도(본보 2005년 12월 28일자 A10면 참조) 등 152명이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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