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촌 위기 수출로 이겨내자” 유통·저장시설 확충

  • 입력 2006년 2월 21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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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협정과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국내 농산물 시장 개방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적극적인 농산물 수출 확대책을 펴기로 했다.

충북도는 올해 농산물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3% 포인트 늘어난 1억7000만 달러로 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장 개방에 따른 농촌의 위기를 수출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수출기반 시설 확충 △해외시장 개척활동 확대 △수출 컨설팅 확대 △마케팅 지원 등 4대 농산물 수출 전략을 마련했다.

도는 기반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수출단지 18곳에 19억 원을 들여 저장, 선별, 유통시설과 필요한 장비를 갖추기로 했다.

또 물류비 5억 원과 국제 품질인증 획득 지원비 2000만 원을 책정해 신선한 농산물의 수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3차례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고 국제식품박람회에 13차례 참가키로 했다. 국내 바이어들을 상대로 한 수출 상담회를 열고 해외시장 개척 업체에 대해 항공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농산물 수출 컨설팅을 지난해 20회에서 올해 25회로 늘리는 등 수출 마인드 확산에 힘쓰기로 했다.

도는 수출 실적이 우수한 생산자와 업체에는 2000만 원의 수출탑 시상금을 주기로 했다.

충북도 원예유통과 가공수출계 남광현(45) 주사는 “시장개방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수출농업 기반 확충과 다양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충북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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