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 입력 2006년 2월 10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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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일반계 고교 신입생 1만3357명이 자신이 희망한 학교를 다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이 10일 2006년 후기 일반계고 신입생 배정을 확정한 결과 선복수지원·후추첨배정학교에 지원한 학생 1만6880명 중 79%가 자신이 지원한 학교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작년까지 서울시청 반경 4km 이내와 용산구 전역의 29개교가 대상이던 선복수지원학교의 범위를 올해 5km 이내로 확대해 37개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율은 1.17 대 1로 1만1777명(70%)이 1순위로 지원한 학교에 배정됐다.

선복수지원·후추첨배정 제도는 학생이 모자라는 도심학교에 멀리 떨어져 거주하는 학생들을 강제 배정하던 문제를 없애기 위해 1996년 도입됐다.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금년도부터 적용대상을 넓혔다.

반면 신입생 1255명(남 730명, 여 525명)은 다른 학군의 학교를 다니게 됐다. 남학생의 경우 강동에서 강남으로 간 학생이 4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학생 200명도 동작에서 강남으로 가게 됐다. 수용인원보다 학생 수가 많은 지역의 학생의 교통편의를 고려해 다른 학군의 학교 중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배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효문고 세현고 신서고 3개교를 신설해 이동 배정된 학생 수가 작년의 2438명에서 절반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배정대상자는 8만8066명으로 작년 9만342명보다 2276명이 줄었다. 배정통지서는 11일 오전 11시 출신 중학교와 해당 지역교육청을 통해 배부된다.

최창봉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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