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전교조’ 자유교조 3월 출범…추진위 100여명 회견

  • 입력 2006년 1월 1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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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노선에 반대하는 새로운 교원단체인 ‘자유교원조합(자유교조)’이 3월 출범한다.

자유교조설립추진위원회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충실한 교육을 지향하고, 반(反)전교조 성격을 띠는 새로운 교원단체를 3월 중 창립해 설립 신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추진위 공동대표 김정수(金靜壽) 경북 구미여고 교사, 자문위원 신지호(申志鎬·서강대 겸임교수) 자유주의연대 대표, 조전혁(趙全赫·인천대 교수)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상임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몇 년간 전교조는 견제가 불가능한 거대 이익집단으로 바뀌었지만 우리 교원사회에서 전교조를 정화하지 못한 것을 반성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교육을 할 교원단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정 사립학교법에 반대하지만 사학단체들과 공동으로 직접 반대 투쟁을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 등 정부의 ‘3불(不) 정책’ 재검토를 공론화해야 하며 교원평가제와 전국 단위 기초학력평가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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