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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7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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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사에서 5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나타내 ‘출마=3선’이 당연시 됐던 이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그동안 관망하던 후보들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지사와 2년간 호흡을 함께 하며 충북의 미래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한범덕(韓凡悳) 정무부지사가 열린우리당 후보로 지사 출마의사를 밝혔다.
한 부지사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설날인 28일 이전에 정무부지사직을 사퇴할 계획이다.
한 부지사는 “공인으로서 더 이상 입장 표명을 늦출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바이오토피아 충북’의 결실을 거두는 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낮은 지지율로 고민하던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행정능력을 검증 받은 한 부지사가 이 지사의 후계자라는 점이 부각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해 입당한 뒤 일찌감치 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우택(鄭宇澤) 전 의원과 한대수(韓大洙) 청주시장, 한창희(韓昌熙) 충주시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 전 의원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에는 뒤졌지만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경우 열린우리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월 당내 공천심사위가 구성되면 3월경 지사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며 공천 확보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한대수 청주시장은 “심각하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당이 공천을 보장하면 몰라도 그렇지 않을 경우 섣불리 지사 후보로 뛰어들었다가 실패할 경우 청주시장 출마가 어렵기 때문이다.
청주고 출신인 한창희 충주시장은 2004년 보궐선거로 시장에 당선됐기 때문에 불과 2년여 만에 ‘도백(道伯)도전’이라는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효진(吳효鎭) 청원군수의 출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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