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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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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첨단기업 유치, 기업체 진입로 뚫어주기, 공장 설립 원스톱 서비스, 기업 민원해소 감사, 청년 일자리 만들기, 대규모 취업박람회….
경기지역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자리 만들기에는 도가 맨 앞에 섰다. 10년, 20년 뒤 한국의 먹고 살거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성장동력 중심의 산업구조로 개편돼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외국 첨단기업투자 유치. 2002년 이후 모두 88개 외국기업으로부터 133억 달러의 생산 투자를 이끌어 냈고 직간접 고용효과만도 6만7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해당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가진 선두업체들로 자연스럽게 후발업체들이 뒤따라 들어오는 부수효과도 거두고 있다.
실제 파주 평택시의 ‘IT-LCD 클러스터’와 수원시, 성남시 판교 분당 등의 첨단 ‘R&D 클러스터’는 수도권 첨단산업의 새 중심 기지로서뿐 아니라 엄청난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성태(黃星泰) 도 투자진흥관은 “이전의 외자유치는 사실상 외환위기에 따른 구조조정 차원에서 국내 기업, 부동산 등을 팔아넘기는 차원이었다면 지금은 그야말로 외국의 생산자본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차별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우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앞장서서 해결했다. 진입로 때문에 애를 먹고 있는 16곳에 공장 진입로를 개설해 480여 업체가 직접 혜택을 봤고 29곳 504만 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들을 유치했다.
각종 수도권 입지규제로 인해 까다롭기만 한 공장 설립도 부지 선정에서 인허가, 공장 등록까지 무료로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있다.
31개 일선 시군에 대한 기업관련 감사 방향도 획기적으로 바꿨다. 도 감사실에 기업지원 감찰팀을 만들어 ‘왜 해줬나’에서 ‘왜 안 해 주었나’로 전환해 공무원들의 인식을 180도 돌려놨다.
해외 유수 인력을 잡아두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인 자녀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에 외국인 학교를 설립하고 있다.
또 당장 일자리가 급한 청년과 노인들을 위한 고용지원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했다. 상담부터 교육훈련, 직장체험, 직장 알선까지 연계하는 경기청년뉴딜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처음으로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열어 3400여 명이 취업했고 78회에 걸친 채용박람회를 통해 1만7000여 명의 청년이 실업난에서 벗어났다.
한석규(韓錫圭) 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은 “이제 경기도는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외국기업과 국내기업들이 입주하고자 찾아오는 곳으로 변해 가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지난해를 시작으로 2008년까지 1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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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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