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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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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 한 관계자는 2일 “교직원 전체 임금의 일부를 연구 및 업무 업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부분 성과급제가 이르면 3월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공립대와 일부 사립대는 연봉제, 연봉계약제, 성과급 등 실적급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서울의 주요 사립대 가운데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는 대학은 고려대가 처음이다.
고려대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이 같은 부분 성과급제를 도입하려 했으나 단과대와 노동조합 등에서 반대해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미 몇 개 단과대가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올해 2학기의 성과급제 도입은 확실시되고 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성과급 규모는 교직원 전체 인건비의 2%인 약 40억 원 또는 4%인 약 8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교수 등 교원은 별도 위원회가 평가한 연구업적에 따라, 직원은 고과평가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받게 된다.
이 관계자는 “성과급제 도입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위한 행정 혁신의 일환”이라며 “교직원 평가는 호봉 승급이나 승진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또 올해부터 단과대 및 각 부처의 행정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장과 처장의 임기를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한편 교원의 승급과 승진, 재임용에 필요한 연구업적 기준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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