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필암서원 산앙회 주최 학술강연회 열려

  • 입력 2005년 12월 9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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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1510∼1560) 선생의 학문적 위업을 기리는 학술강연회가 8일 오전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 열렸다.

필암서원 산앙회(山仰會)가 주최한 이날 강연회에는 유한상(柳漢相) 전 성균관 고문, 박종달(朴鍾達) 광주향교 재단이사장, 이곤환(李昆煥) 전 대구향교 유도회장, 이하영(李夏永) 전북향교 유도회장, 최태균(崔泰均) 전남향교재단이사장, 신형철(申亨澈) 광주향교 전교, 김상표(金相杓) 울산김씨 문중 대표 등 200여 명의 유림이 참석했다.

필암서원은 사적 제242호로 호남 유림이 하서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창건한 사우(祠宇)이며 산앙회는 필암서원에 속한 유림의 모임이다.

‘하서 선생의 천명도(天命圖)와 중화(中和) 사상’을 주제로 강연한 오종일(吳鍾逸) 전주대 한문학과 교수는 “천명도는 조선 성리학의 중심 주제인 천인(天人)의 관계를 그린 것으로 하늘의 이치가 인간의 실체와 어떻게 일치하는가를 다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화는 유유하고 넉넉한 가운데 인간의 도리를 다하자는 어찌 보면 가장 평범하고 단순한 원리”라며 “하서 선생은 중화를 통해 개인의 행복을 얻고 사회의 제반 갈등을 해결하고 이상세계를 건설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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