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문학경기장 올해도 적자

  • 입력 2005년 11월 23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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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열린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이후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린 인천 문학경기장이 올해도 적자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문학경기장은 2003년 21억 원, 2004년 20억 원의 운영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25억 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된다.

경기장 수입이 입장료와 부대시설 임대료로 한정돼 있어 시설 관리와 인건비 등 연간 40억 원의 운영비를 충당할 수 없기 때문.

이에 따라 시는 최근 경기장 야외주차장 등 6500여 평의 부지에 대형할인점을 유치해 매년 30억 원 가량의 임대수익을 올리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주변 재래시장과 영세상인의 반발로 보류된 상태다.

시는 할인점을 유치할 경우 재래시장과 영세상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유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장 운영 자금을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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