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봉정사일대 국화 차밭 1만평 관광지로 인기

입력 2005-11-05 06:52수정 2009-10-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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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국보 15호)으로 유명한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봉정사 일대가 전국 최대의 국화차 재배단지로 떠올랐다.

태장리 삼거리에서 봉정사로 이어지는 도로변에는 요즘 그윽한 국화 향기가 가득하다. 이곳의 국화 차밭은 모두 1만여 평. 주말에 봉정사를 찾는 관광객들은 사방에 펼쳐진 국화 향기에 취할 정도다.

이곳이 국화 차밭으로 탈바꿈한 것은 2∼3년 전. 국산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봉정사 스님과 주민들이 뜻을 모아 대규모 국화단지를 조성한 것이다.

태장리 국화차가 알려지면서 일반 관광객, 사진작가, 국화차 제조방법을 배우려는 사람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에 한번씩 봉정사를 찾는다는 관광객 홍순옥(42·대구 북구 침산동) 씨는 “봉정사의 가을 국화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진다”며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꽃망울이 활짝 핀 국화가 아름답다”고 말했다.

주민 3명은 태장리 국화차를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 팔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을꽃인 국화는 향기가 으뜸이어서 예로부터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칭송받아왔으며, 베개에 넣어 건강을 관리하는 약재로 쓰이기도 했다.

국화차를 만들어 온 주민 이병숙(李秉淑·48·여) 씨는 “이번 주말이 국화를 감상하기에 가장 적당할 것 같다”며 “독성이 거의 없는 토종 국화로 만든 차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경까지는 국화를 직접 따 차를 만들어 마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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