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가정폭력 피해자 30~40대 집중

  • 입력 2005년 10월 29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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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가정폭력상담소는 올 6월까지 접수된 1043건의 가정폭력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피해자의 60% 이상이 30∼4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나이는 30대가 33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40대 304명, 50대 204명, 20대 135명 등이었다.

가정폭력의 유형은 신체적 폭력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521명이었으며 정서적 학대 280명, 경제적 학대 231명, 성적 학대 11명의 순이었다.

가해자는 배우자가 980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과거 배우자 40명, 직계 존 비속 17명 등이었다.

전주가정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외환 위기 영향으로 대량 실직사태를 겪었던 30대 후반∼40대 중반대의 가정에서 가정폭력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권태기에 접어드는 시기인데다 자녀 교육문제로 대립하면서 가정폭력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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