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4일 해남 광보사서 ‘산사음악회’

  • 입력 2005년 9월 24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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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산사에서 음악을 들으며 시를 음미해 보자. 미술관을 찾아 누드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산사 음악회=전남 해남군 옥천면 광보사는 24일 오후 6시 반 경내에서 ‘가을과 명상-영원의 리듬 하늘소리 바람소리’를 주제로 산사음악회를 연다.

식전행사로 사물놀이와 살풀이, 택견, 검무 등이 선보인다. 이어 고명숙 씨의 국악가요, 김찬우 씨의 바이올린 연주, 이정옥 씨의 시(詩)낭송, 윤문기 씨의 단소연주, 가수 박문옥의 공연이 이어진다.

관객에게 연백설기와 연(蓮)절편, 연차(蓮茶) 등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 061-535-0113

꽃무릇이 활짝 핀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도 이날 오후 7시부터 산사음악회를 연다. 송창식 김태곤 이동원 임주리 유익종 등 386세대에 친숙한 가수들이 나온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선운사 입구에서 도솔암까지 꽃무릇 걷기대회(2㎞)가 열리고 10㎞쯤 떨어진 심원면 하전리 해변에서는 25일까지 바지락 캐기와 장어 잡기, 바지락 까기 등 갯벌체험행사가 있다. 063-560-2422

▽미술관 누드전=광주시립미술관(관장 오건탁)이 도발적인 주제를 내건 특별전으로 관람객을 부른다. 27일 개막되는 ‘인체와 누드전’.

강연균 국용현 배동신 오승윤 이강하 곽인식 김석출 등 국내 중견작가와 외국 작가의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모두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다.

시대를 초월해 예술가에게 끊임없는 창작 모티브를 제공해 온 여인의 누드에 대한 다양한 코드와 해석을 접해 보도록 한다는 것이 특별전의 취지.

미술관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통한 ‘모바일누드’가 대중 속에 파고드는 현실 속에 이번 전시회는 예술이 지향해야 할 누드의 경지가 무엇인지 하나의 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18일까지 본관 2층 전시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다음 달부터 6시,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학생 360원, 일반 460원. 문의 062-525-0968

김 권기자 goqud@donga.com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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