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움직이는 해상기상대 나온다

  • 입력 2005년 9월 15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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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에 움직이는 해상 기상대가 등장한다.

해양경찰청은 서해 5도를 담당하는 3005호 경비함에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하기 위한 업무협력합의서(MOU)를 기상청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11월경 기상관측장비가 처음 설치되면 경비함이 다니는 서해5도 먼 바다에 대한 기상정보가 인공위성을 통해 기상청에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기상청은 이 정보를 분석해 여객선과 어선에 정확한 기상상태를 예보하고 태풍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해경과 기상청은 내년부터 1000t급 이상 경비함 20여 척에 모두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해 한반도 전 해역의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현재 육지에서 10∼50km에 떨어진 전남 여수와 경북 울릉도, 전북 군산 앞바다 등 5곳에 설치한 부표에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해 기상정보를 입수했으나 그보다 먼 바다에 대한 기상정보는 관측하지 못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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