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대학강단 영화인 북적

  • 입력 2005년 9월 14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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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도시’인 부산의 명성에 걸맞게 부산지역 대학 강단에 영화감독과 영화평론가 등 영화인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동의대는 이번 2학기부터 영화 ‘인어공주’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박흥식(40) 감독을 초빙교수로 임용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감독은 영화학과 1학년생을 위한 ‘연극개론’ 강의를 맡았다.

동의대는 1학기에는 영화평론가 오동진(41) 씨를 임용해 영화개론과 영화방송컨텐츠기획에 대한 강의를 맡겼다.

영산대 영화영상학부에서는 ‘와이키키 부라더스’를 제작한 임순례(44·여) 감독, 영화 ‘얼굴없는 미녀’ ‘바람난 가족’의 촬영을 맡은 김우형(36) 촬영감독, 배우 조민기(40) 씨 등 영화인 3명이 동시에 강단에 서고 있다.

동서대도 영화평론가이자 시인인 하재봉(48) 씨를 1학기부터 디지털영상매스컴학부 미디어창작 전임교수로 채용했다. 하 교수는 한국문학사와 문예사조사, 졸업작품창작 등 3과목을 맡고 있다. 중앙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한 하 교수는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시집과 영화평론집 등을 내기도 했다.

이처럼 부산지역 대학과 영화인들이 ‘궁합’을 맞추는 것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승격된 데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부산 이전에 결정되는 등 부산이 영화의 메카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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