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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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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만(洪淳晩) 건교부 철도기획관은 13일 “광명역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이철(李哲) 한국철도공사 사장의 발언은 개인적 견해”라면서 “건교부는 광명역 폐지나 축소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속철도 역사를 폐지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인가권은 한국철도공사가 아니라 건교부가 가지고 있다”면서 “이 사장이 이 방안을 정식으로 건교부에 건의해오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광명역 하루 이용자가 개설 초기에는 4000명 수준이었다가 최근에는 1만 명으로 크게 늘었고 앞으로도 계속 늘 전망이어서 광명역을 영등포로 옮기거나 축소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장은 최근 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명역 건설에 4000억 원이 투입됐지만 이용객이 없어 연간 운영적자가 420억 원에 달한다”며 “연계수송체계 등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광명역 활용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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