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12억 원을 들여 경주남산 순환로 8km 구간에 자연석과 마사토를 깔고 탐방로(7.5km) 중 경사가 심하거나 위험한 구간에는 목재계단을 설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동쪽 기슭 통일전∼칠불암 탐방구간에 징검다리와 계단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좀더 편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경주남산 정비 및 테마코스 실무기획단’을 구성해 현지답사를 하고 계획안이 마련되면 문화재청과 경북도 등에 설계 승인을 신청키로 했다.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남산에는 총 672점의 문화재와 유물 등이 널려 있다.
경주시 정복교(鄭福敎) 문화재시설담당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짜여지면 경주남산의 문화재구역 내 개인 땅을 사들이고 불필요한 시설을 제거하는 등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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