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주군 체육시설 4곳 조성 “예산낭비” 논란

  • 입력 2005년 9월 5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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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군수 엄창섭·嚴昌燮)이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체육시설을 잇따라 조성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공급 과잉’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군은 언양읍과 상북면 등 서부지역 6개 면 주민들의 여가 선용을 위해 300여억 원을 들여 3만평 부지에 울주종합운동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달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군은 또 2007년 1월 완공 예정으로 이달 중 두서면 서하리에 30억원을 들여 인조 잔디구장 등을 갖춘 대곡운동장을 착공한다. 범서읍 천상리 구 범서초교 자리에도 65억원을 들여 축구장과 배구장 등을 갖춘 체육공원을 내년 7월까지 조성한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방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인 읍면에 경쟁적으로 체육시설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시설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예산 낭비 요인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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