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원군“시음악 듣고 자란 ‘태교쌀’ 맛보세요”

  • 입력 2005년 9월 2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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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틔우기부터 수확까지 음악을 듣고 자란 ‘태교쌀’을 아시나요”

충북 청원군 남이면사무소는 관내 상발리와 문동리 마을 7농가가 참여하는 '기능성 태교쌀 작목반(반장 조추형.56)이 지난해 수확해 저장해 온 태교쌀(2kg 포장 4300여개)을 이달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태교쌀은 임신기간 중인 어머니가 아이에게 은은한 노래를 들려주듯이 청정지역에서 매회 2시간씩 하루 4회(8시간)에 걸쳐 태교음악을 들려주며 키워 수확한 쌀.

마을 농민들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 2000만원을 들여 스피커를 설치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음악을 들려줬다.

특히 이 쌀은 농약을 쓰지 않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됐다.

처음 2농가가 참여했으나 참살이(웰빙) 붐으로 인기가 높아져 올해는 7농가로 늘었다. 청원군에서는 전용 도정공장 설립을 지원했다.

올해 재배 면적은 2개 마을 10ha. 올해 생산될 2kg 짜리 2만5000개는 11월 판매할 계획이다.

작목반장 조추형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논에 오리가 새끼를 쳤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환경친화적 농산물 생산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가격은 2kg에 1만원.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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