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영암-해남 기업도시 2곳 추가 선정

  • 입력 2005년 8월 2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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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과 전남 해남-영암군이 관광레저 중심의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로 추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선정된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충북 충주(지식기반형) △강원 원주(지식기반형) △전북 무주(관광레저형)를 포함해 시범사업지는 6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2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주재로 기업도시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 6개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는 관계부처 협의, 기업도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빠른 지역은 올해 말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 태안, 간척지에서 관광도시로

태안기업도시는 충남 태안군 태안읍 서산간척지 B지구에 들어선다. 현대건설이 1982년 바닷물을 메워 조성한 땅이다.

사업지의 대부분(96.3%)이 현대건설 소유여서 별도의 토지매입이 필요 없는 상태여서 사업 추진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충남 태안군과 현대건설은 2010년까지 2조357억 원을 투입해 관광레저형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핵심은 골프장. 전체 사업면적의 절반이 넘는 257만9000평에 9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과 18홀의 회원제골프장이 들어선다.

○ 해남-영암, J프로젝트의 핵심 도시

전남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 일대 1000만 평의 간척지에 조성되는 해양관광도시다. 전남의 영문 앞글자 ‘J’를 딴 ‘J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다.

핵심시설은 320만 평 규모의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카지노, 테마호텔,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2년까지 10조5000여억 원이 투입된다.

전남도는 2016년까지 도시 규모를 2942만 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필요한 사업비는 모두 35조 원으로 추정된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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