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해지로 재개발 사업 일정이 상당히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그동안 설계비의 적정성을 둘러싸고 종로구와 대한토지신탁, 설계컨소시엄 3자가 갈등을 빚어왔다.
계약해지의 원인은 설계 컨소시엄측이 그동안 설계비로 총 275억여 원을 요구한 데 반해 토지신탁 측은 160억 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설계비의 기준이 되는 공사비 산정에 양측이 평당 80만 원이나 차이가 나 전체 설계비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며 “양쪽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임차상인이 많은 점을 고려해 구청장이 사업시행자를 맡고 신탁사업자가 주민들로부터 땅을 신탁받아 개발하는 ‘신탁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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