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몸길이 11∼13㎜ 꼬마잠자리 보셨나요

  • 입력 2005년 8월 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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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곤충인 꼬마잠자리가 경남 양산시 영취산 습지에서 발견됐다.

경상대 박중석(생물학) 교수와 생태사진작가인 최종수(경남도청 공보관실) 씨는 8일 “양산시 하북면 영취산 자락의 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꼬마잠자리 3마리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꼬마잠자리는 몸길이가 11∼13mm, 뒷날개 길이가 13∼15mm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잠자리로 꼽힌다.

산업화 과정에서 국내에 서식하는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학계에서는 이 앙증맞고 귀여운 꼬마잠자리를 천연기념물로 등재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 교수는 “꼬마잠자리는 야산 습지의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 주로 서식한다”며 “영취산 습지 보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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