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UP’ 여름방학 수능점수 올리기 과목별 컨설팅

  • 입력 2005년 8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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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여름방학 마지막 단계별 학습법을 알아보자.

▽기출 문제 정복=무엇보다도 방학을 이용하여 대학수학능력시험 기출 문제를 정리해 두어야 한다.

우선 기출 지문이나 문항들을 듣기, 쓰기, 문학, 비문학으로 나눈다.

해당 영역의 문제를 묶어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를 영역별로 하루 하나씩 공부한다.

까다롭거나 낯설었던 지문이나 문제 유형들은 그 내용과 구조, 그리고 문제 출제의 경로를 반복적으로 학습하여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하루씩 모두 12일 정도면 수능 기출 문제에 대한 분석을 마칠 수 있다.

▽평가원, 교육청 모의 평가 분석=모의 평가 문제는 수능의 출제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평가원이나 교육청 모의평가 출제진 중 상당수가 해당 연도의 수능 출제위원이나 검토위원으로 위촉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잊지 말자.

학습 요령은 앞에 제시한 ‘수능 기출 학습 전략’과 같이 하면 큰 무리가 없다.

▽EBS 교재를 18종 문학 교과서 및 독서, 작문 교과서와 연계=수능 출제위원들은 18종 문학 및 독서, 작문, 국어생활 교과서와 EBS 교재를 모두 출제 현장에 가져가 중요한 참고 및 출제의 자료로 삼는다.

문학이나 독서, 작문, 국어생활 교과서는 그 분량이 너무 많아 모두 공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 내용들을 EBS 교재와 접목해 공통적인 작품이나 주제 및 성격이 유사한 비문학 지문들을 중심으로 학습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EBS 교재 중 위성 교재는 초급과 중급에 해당하고, 인터넷 교재는 고급에 해당한다.

위성 교재 중 수능 특강 언어영역을 먼저 보고, 그 후 인터넷 교재에서 시문학→소설문학→수필, 희곡→비문학, 쓰기의 순서로 공부한다.

이후 위성 교재인 ‘10주 완성’과 인터넷 교재인 ‘언어영역 300제’를 차례대로 푼 다음 마지막으로 ‘파이널 모의고사’를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순서이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작년에 출시된 EBS 교재 중 ‘심화선택 언어영역’도 함께 공부해 두기를 권장한다.

오답 노트는 30∼40문항 내외로 수능 시험의 실제 출제 순서를 고려하여 듣기→쓰기→어휘→문학→비문학’의 순으로 배열하는 것이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장원석 송파대성학원 언어 강사


▼수학▼

수학은 9월 초까지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교과서 공식을 철저히 이해하고 실력을 탄탄히 쌓아둬야 한다.

9월 이후부터는 암기과목에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이때 수학 정리가 제대로 안 돼 있으면 전체적인 수능 막바지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중위권 학생은 교과서 중심의 내용정리와 문제풀이를 병행하는데 교과서만 보고 이해하기가 어렵다면 평소 보던 참고서로 반복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학Ⅰ의 확률 통계, 수학Ⅱ의 공간, 도형 등 특정 단원도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 꾸준히 공부하면 관련 문제 중 쉬운 문제들은 맞힐 수 있다. 어려운 단원은 교과서나 참고서로 기본 개념을 정리하고 기출문제집을 통해 문제유형을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주 나오는 문제가 또 나오기 때문.

행렬, 지수와 로그 등 본인이 잘하고 쉬운 단원은 수준 높은 문제까지 풀어 해당 단원에서 출제되는 문제는 모두 맞힌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말고 실전문제집 위주로 풀면서 약한 부분이 드러나면 그 단원을 집중 보완한다.

확성기 소음에 따른 수학적 개념을 묻는 실생활 문제, 추론 문제는 같은 유형끼리 모아 풀어보고 이런 유형의 문제에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지문이 길수록 차분하게 읽으면 문제가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다.

수능이 임박할수록 학원 강의에 매달리지 말고 문제를 스스로 풀고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오답노트도 중요한데, 무조건 처음부터 틀린 문제를 다 붙여놓으면 분량이 너무 많아져 나중에 아예 안 보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오답상자’를 만들어 모르는 문제를 오려 상자에 넣고 하루에 1, 2문제씩 꺼내 풀어본다. 해결한 문제는 버리고 못 푼 문제는 생각한 부분까지 풀이과정을 적고 다시 넣어둔다.

이런 식으로 오답상자 안의 문제가 반으로 줄었을 때 남는 문제로 오답노트를 만들면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마무리 학습을 할 수 있다.

남언우 종로학원 수학 강사


▼사회탐구▼

사회탐구 영역은 여러 과목인 만큼 여름방학에는 가장 자신 없는 과목부터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면서 개념을 정리하는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방학 전 자신이 수능 시험에서 치를 사회 과목을 선택했기 때문에 ‘어려운 과목을 선택한 건 아닌지’, ‘신청자가 적은 과목이라 불리한지’ 등을 고민하는 학생이 많은데 모두 시간낭비인 만큼 공부에만 집중한다.

중하위권 학생은 교과서를 충실히 읽은 후 자습서를 통해 중요 부분을 체크하고 주제별로 문제를 풀어본다.

방학기간에는 학원을 다니더라도 문제풀이반보다는 개념정리 위주의 강좌를 선택하는 게 좋다. 본격적인 문제풀이는 9월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중상위권 학생은 개념정리와 문제풀이를 병행하는데 문제집은 교과서 순서대로 정리된 것보다는 시대별, 유형별로 주제에 따라 모아놓은 ‘300제’, ‘400제’ 식의 문제집이 좋다.

예를 들어 국사에서 무조건 고구려, 조선시대 순으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정치제도, 군사제도를 시대별로 모아놓은 문제집이 이해하기 쉽고 적중률도 높다.

상위권 학생은 4, 5개의 수준 높은 문제가 집중되는 단원별 통합문제와 시사문제를 꼼꼼히 대비해야 고득점을 할 수 있다.

평소 신문사설 등을 읽으면서 사회적 쟁점이 되는 내용을 교과서 내용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는 연습을 한다.

올해 출제가 예상되는 시사문제는 역사의 경우 ‘동북공정(東北工程)’, 사진을 제시하는 문화재 관련 내용, 지리는 독도문제(화산섬, 조경수역 등), 청계천 복원사업, 균형발전에 따른 공공기관 지방이전, 개성공단 문제 등이 눈에 띈다. 사회문화나 윤리는 정보통신 분야가 많이 출제되고 있는데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배양에 따른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관점 등이 부각되고 있다.

정치는 북한의 핵(核)포기에 따른 전력공급이나 6자회담에서의 각 국가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만석 이투스 사회탐구 강사


▼과학탐구▼

예전 수능에서는 기본 개념을 확실히 몰라도 제시된 자료만 가지고 풀 수 있는 문제가 종종 있었지만, 7차 수능부터는 기본 개념의 이해뿐만 아니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과학탐구는 무엇보다도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방학기간에 단원별, 주제별 학습을 통해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과탐 역시 ‘탐구’라는 특성 때문에 대부분의 문제가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관련된 각종 도표, 그래프 및 자료를 분석해 판단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동일한 자료라 하더라도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를 개발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유형의 자료 해석형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학습방법은 교과서 기본 개념 이해→참고서 공부→ 서브노트 순으로 반복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

수능 기출문제, 모의수능문제 및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지난 수능에서 출제된 적이 있는 단원은 다시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출 단원은 꼭 정리해 둬야 한다. 문제를 풀다가 핵심 개념이 이해가 덜 되었으면 단원별로 다시 점검한다.

자신이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는 학생은 손에 익은 교과서를 통해 단원별로 교과 핵심내용과 수능 기출문제를 병행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

과학에는 많은 실험들이 제시되기 때문에 실험의 원리와 과정도 확실히 알아야 한다.

복잡한 실험이 주어졌을 때는 목적과 결과를 먼저 파악한다. 물론 과정도 중요하지만 실험과정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실험에 대한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제시된 실험의 목적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야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를 예측할 수도 있다.

각 과목 공통으로 생활이나 최근 기술에 관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틈틈이 시사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개념과 원리들이 실생활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김인 정보학원 과학탐구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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