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장애학생들-특수체육교육과 대학생 함께 래프팅

  • 입력 2005년 7월 14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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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교수와 학생 38명은 14∼15일 경남 산청의 경호강 일대에서 경북지역 특수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들과 함께 래프팅과 서바이블게임을 즐긴다.

이번 ‘여름 재활스포츠 체험캠프’에는 포항 명도학교 20명, 경주 경희학교 10명 등 모두 30명이 참가한다.

정신지체학생들과 함께 참가하는 명도학교 지명근(池明根·37) 교사는 “희망자가 많아 선발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장애학생들의 여가활동은 매우 중요하므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가 장애아동들에게 쏟는 사랑은 각별하다.

지난달 23일에는 안동 진명학교 장애학생 12명을 데리고 2박3일 동안 금강산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번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나선 3학년 김민창(金珉昌·21) 씨는 “특수교육을 공부하는 대학생으로서 장애에 대한 편견부터 없애는 게 가장 중요한 공부라고 생각한다”며 “짧은 일정이지만 장애아동들과 힘차게 노를 저으며 편견을 날려버리겠다”고 말했다.

2002년 일본에서 열린 정신지체장애인 국제축구대회에 한국대표단 감독을 맡은 것을 계기로 재활스포츠캠프에 관심을 갖게 된 박기용(朴基溶·53) 교수는 “장애는 결코 부끄러운 게 아니라 좀 불편한 것일 뿐이라는 인식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느끼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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