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총장-노벨화학상 교수 내년 연세대 강단 선다

  • 입력 2005년 7월 13일 0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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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연세대 교수로 초청된다. 노벨상 수상자도 국내 처음으로 연세대 학부생의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

연세대는 OECD 도널드 존스턴 사무총장이 임기가 끝나는 내년 2학기부터 언더우드국제학부(UIC) 석좌교수로 임용돼 경제학 강의를 맡는다고 12일 밝혔다.

2002년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쿠르트 뷔트리히 씨는 석좌교수로 UIC에서 내년 1학기 3주 동안 1학점(16시간)짜리 구조생물학을 강의한다.

존스턴 사무총장은 캐나다 재무부 장관, 국무부 경제지역개발 장관을 지내고 몬트리올 맥길대에서 재정법을 강의한 바 있다.

스위스 출신인 뷔트리히 교수는 광우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인 ‘프리온’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광우병 치료의 길을 열었다.

이 밖에 기업전략 권위자인 데이비드 브래디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와 동아시아 문화사 권위자인 나오키 사카이 코널대 교수 등이 초빙돼 학부 과정에서 경제학과 문화사 강의를 맡을 예정.

연세대는 내년에 UIC 출범을 앞두고 석좌교수 7명, 풀브라이트 교환교수 2명, 기존 연세대 외국인 교수 4명, 언더우드학부 외국인 전임교수 6명 등 모두 20명의 외국인 교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갑영(鄭甲泳) 교무처장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수준의 글로벌 교육을 국내에서 제공하기 위해 여러 해외 석학을 초빙하게 됐다”며 “최우수 교수진으로 국내에서 국제화에 앞장서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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