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카지노-호텔에 20억달러 투자”

  • 입력 2005년 7월 1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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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이콥스 그룹이 제주지역에 거액의 투자 의사를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미국 제이콥스그룹 제프리 제이콥스 회장 등 일행이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 김태환(金泰煥) 제주지사를 잇달아 만나 제주 지역에 투자 의사를 밝혔다고 30일 밝혔다.

제프리 제이콥스 회장은 1단계로 3∼4년에 걸쳐 제주지역에 카지노와 호텔 건립을 위해 5억 달러를 투자한 뒤 규모를 20억 달러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제이콥스 그룹은 이를 위해 10년 동안 세금 면제, 카지노 신규업체 허가 제한, 2008년까지 제주국제공항 확장,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 금지, 정부 소유 토지의 적정 가격 제공 등을 요청했다.

제주지역에 대한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외국자본 투자의향은 1998년 홍콩 삼자기업총회 12억 달러, 2003년 미국 SCI(Stark Companies International)사 30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

홍콩 삼자기업총회와 SCI사는 각각 제주지역에 카지노와 호텔 사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자본모집에 실패하면서 중단했다.

제주도 김형수(金亨受) 국제자유도시관광국장은 “기업에 대한 신뢰성은 높지만 외국자본이 투자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투자가능성과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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