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첩, 세금이 아깝지 않다"

  • 입력 2005년 6월 2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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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이 울산 앞바다에서 일본 경비정과 대치중인 우리해경을 응원하고 나섰다.

2일 오전 현재 울산 울주군 간절곶 남동방 22마일(39.6km) 동해상에서는 해경 경비정 6척과 일본 순시선 7척이 통영선적 502 신풍호(77t급)를 사이에 두고 32시간째 긴박하게 대치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도 울산해양경찰서 홈페이지에 격려의 글을 올리며 함께 밤을 세웠다.

누리꾼들은 우리 해경의 신속한 대처를 ‘울산대첩’이라고 표현하며 “국민의 재산과 영토 보존에 양보와 타협은 있을 수 없다”며 “신속한 출동과 선원의 안전 확보에 힘쓴 울산 해경의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칭찬했다.

아이디 ‘재훈’은 “우리나라에 이런 경찰 분들도 계시구나 생각하니 정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며 “해경 여러분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명성황후’는 “주권국가로서의 당당함을 보여주신 울산해경 김승수 서장님을 존경한다”면서 “일본 순시선에게 우리 어선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조국을 위해 끝까지 사명감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군’은 “울산해경이 멋있고 자랑스럽다. 오랜만에 나의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 커진다”, ‘대구시민’은 “정부는 뭐하고 있나. 국토수호의 선봉에 서서 어두운 바다에서 땀 흘리고 있는 울산해경을 도우라”고 촉구했다.

‘해경만세’는 “정부는 행담도 같은 이상한 사업이나 벌이지 말고 우리 해경과 해군의 전력을 증강시켜라. 오랜만에 세금이 아깝지 않다”고 응원했다.

자신을 ‘울산해경 230기’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후임들아 힘내라. 훈련과 맞교대로 고생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을 대신해서 떳떳하게 맞서주는 너희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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