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에 ‘私製내무반’…1인당 2평정도 침대형 2007년 첫선

2007년 말에는 민간인이 만든 군 내무반이 등장할 전망이다.

29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투자사업(BTL)에 ‘사병 내무반 신축사업’을 포함하기로 하고 640억 원을 투입해 일부 사단의 신병교육대와 포병부대 등 10개 부대에 시범 건설하기로 했다.

현재 사병용 내무반은 1인당 0.7평 수준인 침상형이지만 민간인이 만든 내무반은 1인당 2평 수준의 침대형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민간인이 건설하는 군 내무반은 국방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소유권도 정부가 갖지만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을 민간사업자가 담당하기 때문에 환경 및 시설이 기존 군 막사와는 크게 달라지게 된다.

또 내무반의 시설 유지보수와 건물 안전관리, 수도, 전기 등의 설비관리도 민간사업자가 하게 된다.

정부는 7월에 사업자 모집공고를 하고 9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1월께 착공할 계획이어서 건설기간(2년∼2년 반)을 감안하면 2007년 말에는 침대형 새 내무반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