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불법주차 딱 걸렸어” 서초구 무인 단속 카메라 설치

  • 입력 2005년 5월 3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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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무인카메라가 불법 주차 차량을 끝까지 추적합니다.’

서울 서초구는 3일부터 국내 최초로 지능형 무인자동단속시스템을 운영해 관내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불법 주차가 많은 길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 21대가 주정차 금지구역에 5분 이상 서 있는 차량을 자동으로 포착해 사진을 찍는다. 밤에도 촬영이 가능하며 차량이 촬영을 피해 금지구역 내에서 이동하더라도 카메라가 회전하면서 차량을 계속 쫓는다. 설치비는 총 7억 원이 들었다.

지능형 무인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서초2동의 사임당길 백로길, 서초3동의 법원길 서초로 우면로, 서초4동의 장안말길 서명길, 반포3동의 신반포로, 반포4동의 서래로, 방배1동의 방배로, 방배4동의 서초로 동작대로, 양재1동의 강남대로, 양재2동의 논현로 쌍둥이길 등이다.

서초구는 “기존 폐쇄회로(CC)TV 카메라들은 상황실에서 사람이 일일이 카메라를 조작하고 차량 번호를 수동으로 입력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은 그럴 필요가 없다”며 “현장 단속에서 발생하는 마찰도 줄일 수 있고 예산도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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