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금요일 밤엔 국보를 만난다

  • 입력 2005년 4월 28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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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경주박물관이 문화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문화강좌인 ‘금요일 밤의 국보(國寶)순례’가 29일부터 열린다.

28일 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이 강좌를 춘계(4월 29∼6월 24일)와 추계(9월 23∼11월 18일)로 나눠 격주에 한 번씩 실시하며 사전에 신청을 받지 않고 당일 현장에 오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방식을 바꾸었다.

춘계 강좌의 주제는 29일 ‘금관총과 그 출토유물’, 5월 13일 ‘경주남산 출토불상’, 5월 27일 ‘황룡사와 그 출토유물’, 6월 10일 ‘용강동 석실고분과 신라토용’, 6월 24일 ‘계림로 고분과 그 출토유물’ 등이다

오후 6시반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리는 이 강좌는 김성구(金誠龜) 경주박물관장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대강당에서 강의를 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전시실로 가 해당 문화재를 보며 질문을 받고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이 강좌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신청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매회 참석자를 200명 선으로 제한했는데 경주는 물론 포항, 울산, 대구, 부산 등지에서 온 교사와 학생, 의사, 검사, 주부 등이 참석했었다.

경주박물관 권강미(權江美·여) 학예연구사는 “올해는 국보나 보물이 아니더라도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전시품 중 여러 점을 선정해 강의를 하게 된다”며 “주 5일 근무시대를 맞아 우리 역사와 유물에 대해 좀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4-740-7539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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