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평창군 대관령 일대 150만평 대규모 레포츠단지 들어선다

  • 입력 2005년 4월 25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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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대 150만 평에 대규모 휴양스포츠 및 레저단지인 ‘알펜시아’가 조성된다.

김진선(金振신) 강원도지사는 지난해2월 구상을 밝혔던 ‘알펜시아’ 조성계획을 확정했으며 미국의 ECS사와 삼일회계법인이 각각 사업타당성 검토와 사업계획을 검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알펜시아’는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와 수하리 일대에 리조트지구와 동계올림픽 지구로 나누어 프로그램 중심의 정주형 사계절 복합리조트, 환경과 개발이 공존하는 친환경 리조트 등 국내 최초의 리조트 빌리지로 조성된다.

특히 사용자가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갖춘 유비쿼터스(Ubiquitous) 리조트로 만들어진다.

리조트지구는 △호텔과 빌리지 콘도, 컨퍼런스 센터, 워터파크, 허브농장 등이 들어서는 리조트 빌리지 지구 △스키초급자 전용의 슬로프, 스키스쿨 등이 들어서는 스키지구 △27홀 규모의 골프코스, 골프 아카데미 등이 위치한 골프지구로 꾸며진다.

동계올림픽 지구에는 스키 점프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동계올림픽 경기시설과 예술인 마을, 전원형 펜션, 18홀 골프코스, 생태공원 및 생태학교, 뮤직텐트 등이 들어선다.

‘알펜시아’ 조성사업에는 총 1조1245억원이 소요된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내부수익률(IRR)은 26.5%, 현존가치(NPV)는 979억 원, 편익비용 비율(B/C Ratio)은 1.1로 사업성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원은 숙박시설 및 리조트 빌리지 상가시설의 분양, 골프회원권 판매 등을 통해 1조 1103억 원을 마련하고 올림픽 경기시설 정부 보조금 390억 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초기 필요자금 2700억 원은 지역개발 기금과 도 개발공사 가용자금, 공사채 발행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도는 다음달 건설사업 관리(CM) 업체를 선정하고 7월에 설계 및 시공 일괄입찰(턴키)을 발주해 내년 4월 착공할 계획이다. 올림픽 경기시설은 2007년 10월에 준공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2조 원 가량의 경제유발효과와 연간 1000여 명의 고용증대가 기대되며 2014년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알펜시아 조성사업의 마스터 플랜 및 타당성 조사가 완료돼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며 “알펜시아 건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알펜시아(Alpensia)는 알프스(Alps)를 뜻하는 알펜(Alpen)과 아시아(Aisa) 및 판타지아(Fantasia)를 조합시킨 용어로 ‘환상적인 아시아의 알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해 2월 ‘피스밸리’ 조성계획 구상안을 발표했으며 이번에 ‘알펜시아’로 명칭을 변경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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