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울릉 헬기운항 추진… 민간항공사 설립 검토

  • 입력 2005년 4월 12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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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승객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항공사를 설립해 도내 공항과 울릉도 등을 연계하는 헬기를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경북도는 12일 오전 주낙영(朱洛榮) 경제통상실장 주재로 대구시,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등의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공항 활성화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의 한아엔지니어링 측은 민관 합작으로 지역에 항공사를 설립한 뒤 포항∼울릉 노선의 헬기를 띄우면 독도를 연계한 울릉도 관광이 활성화되고 포항공항의 이용률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이런 의견을 토대로 민자 50억원과 지방비 30억원 등 자본금 80억원의 민간항공사를 설립해 포항∼울릉 등의 헬기를 운항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또 헬기 운항이 성과가 좋을 경우 추가로 민자를 유치하고 시·도민주(株) 공모를 통해 자본금을 300억원 규모로 확대한 뒤 70~100인승 중·소형 항공기 5대를 도입, 대구공항을 거점으로 국내 19개 공항과 인근 국가를 잇는 노선을 운항하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예천공항은 지난해 5월 노선이 폐지되었고, 포항공항도 승객이 급감하고 있으며 내년에 개항할 예정인 울진공항도 승객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지방공항 활성화 대책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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