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판교신도시 하수-장묘시설 지하화

  • 입력 2005년 4월 12일 18시 09분


코멘트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쓰레기, 하수, 장묘시설 등 이른바 3대 기피시설이 모두 지하에 들어선다.

성남시는 12일 “판교신도시에 쓰레기소각장과 하수종말처리장, 장묘시설을 건설하기로 하고 경기도와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공동사업시행자와 세부계획 수립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6, 7월 택지 공급 전에 실시설계 변경을 추진해 판교신도시 입주(2008년) 전인 2007년 말까지 건설할 계획”이라며 “모든 시설은 지하에 건설하고 지상은 공원화해 도시 명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가 주관하는 추모공원은 지하에 납골당 등 장례시설이 들어서고 지상에 조각품, 상징물 등을 배치한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되 택지에서 보이지 않고 산림 훼손을 줄일 수 있는 근린공원에 들어선다.

또 하루 4만6000t 처리용량의 하수종말처리장(1만 평)은 냄새가 나지 않는 고도처리시설을 갖추고 지하에 건설된다.

하루 80여 t을 처리할 쓰레기소각장의 굴뚝은 22, 23층 높이에 조명기능을 갖춘 전망타워로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들 시설은 혐오시설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 및 교육시설로 조성돼 일반에 개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