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본궤도

  • 입력 2005년 3월 28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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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인천 서구 검단·당하 신도시(520만평) 건설 발표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도시철도기획단은 최근 검단·검암지구∼서구 오류동∼연희동∼목재단지∼가좌동∼시청∼구월동∼만수동∼남동구청∼논현동∼남동공단을 잇는(총연장 35.4km) 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 현장 답사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4월말 까지 역 주변 인구 대비 이용률을 파악하고, 역세권 개발에 따른 경제 활성화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2호선을 경전철(LRT)로 건설하기로 잠정 결정했지만 송도국제도시, 논현 한화택지, 청라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개발계획에 따라 수송량이 크게 늘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중량전철의 도입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당초 시가 인구 100만 명 이하 중소도시에 적합한 경전철을 시공방식으로 정해 하루평균 수송량을 20만 여 명으로 잡았지만 수송인원이 배 이상 늘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시는 최종 용역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2007년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2008년 착공에 들어가 2011년 6월 개통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구지역은 검단, 검암, 경서지역 개발에 따라 내년에 인구가 35만 명에서 60만 명까지 늘어나 새로운 교통수단이 요구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신도시 개발과도 맞물려 도시철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1992년 9월 건설교통부에 의해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97년 경제위기 여파로 유보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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