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조세형' 또 다시 절도행각

  • 입력 2005년 3월 25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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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형씨. 동아일보 DB 사진
조세형씨. 동아일보 DB 사진
'대도' 조세형이 또 다시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밤 치과의사의 집을 털다 경찰이 쏜 공포탄에 놀라 덜미를 잡힌 빈집털이가 1970~1980년대 부유층과 권력층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세형(67)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5일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치과의사 집에 들어가 금품 훔쳐▼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4일 오후 8시 15분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 치과의사 정모(63)씨의 3층 단독주택에 몰래 들어가 손목시계 6개 등 16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담을 넘은 뒤 화장실 창문으로 집안으로 침입했다가 전자 감지기가 작동하는 것을 보고 사설경비업체 직원과 경찰이 출동하자 흉기를 휘두르며 100m 가량 달아나다 경찰이 쏜 공포탄에 놀라 넘어져 덜미를 잡혔다.

1970~1980년대 고관대작의 집을 털어 '대도'라는 별명을 얻은 조세형씨는 15년간 수형생활을 하다 1998년 11월 풀려난 뒤 2001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절도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2001년 12월 도쿄 지방재판소에서 3년6개월형을 받았다.

디지털뉴스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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