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재밌는 애니 속에 유익한 숫자공부… 떴다! 리아

  • 입력 2005년 3월 22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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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 어린이들에게 숫자와 공간 개념 등을 가르쳐주는 EBS 유아 교육용 프로그램 ‘리아의 수학놀이’. 사진 제공 EBS
5∼6세 어린이들에게 숫자와 공간 개념 등을 가르쳐주는 EBS 유아 교육용 프로그램 ‘리아의 수학놀이’. 사진 제공 EBS
EBS의 교육용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리아의 수학놀이’(월화 오전 8:40)가 E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세종대 내 벤처기업 세종에듀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5∼6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5분짜리 수학 교육용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여섯 살 꼬마 ‘리아’가 엄마에게서 수학을 배우고 친구들에게 가르쳐주는 내용이다. 리아는 엄마에게 수학 개념을 배운 뒤 놀이방에 있는 인형친구 쫄이와 뚱이에게 이를 가르쳐주며 놀이를 한다.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28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이후 3월 8일 시청률 5%를 기록하며 ‘딩동댕 유치원’과 ‘방귀대장 뿡뿡이’ 등과 함께 EBS의 전체 시청률 1위를 다투고 있다.

EBS 애니메이션 담당 남한길 PD는 “이 작품은 캐릭터 의상을 원색으로 해 알록달록하게 만들고 3D 기술을 도입해 화면을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등 애니메이션 부분에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특히 ‘리아의 수학놀이’에는 독일 교육자 프뢰벨이 개발한 교육용 장난감 ‘가베’가 등장한다. 가베는 원목으로 만든 입체도형으로 아이들이 이를 가지고 집을 지으면서 공간개념을 배울 수 있다.

세종에듀테인먼트 한창완(39) 대표는 “가베를 이용해 유아들에게 수학의 기본개념과 이치를 깨닫게 해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BS는 총 26부작으로 제작된 ‘리아의 수학놀이’를 주 2회씩 5월 말까지 방영한 뒤 6월부터 재방송할 계획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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