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암소 수태시기 컴퓨터가 알려준다

  • 입력 2005년 3월 17일 19시 01분


가축 사육농민들이 겪는 큰 어려움 중 하나인 암소의 낮은 수태율을 개선하기 위해 경북지역 관련 농가에 ‘무인 발정관리시스템’을 설치하는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억5000만 원을 들여 경기 안성의 한경대 동물자원학과 윤종택(尹鍾澤) 교수팀이 3년간 연구해 개발한 이 시스템을 젖소 사육농가 500 가구에 설치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소의 등 부위에 특수 장치를 설치해 발정시간 등을 컴퓨터가 종합 분석해 수정 적기를 해당 농민과 가축인공수정사에게 무선으로 알려줌으로써 수태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데 한 세트를 설치하면 20∼30 마리를 관리할 수 있다.

한경대 윤 교수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수태율이 일반 상태(50%)보다 높은 70∼90% 정도가 된다”며 “프린터도 부착돼 있어 농민이 관련 자료를 출력해 암소별로 수정 적기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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